DELF B2 시험후기 - 2023년3월

망한 시험 후기썰 푼다! 제기랄ㅋ 아침에 쿨하게 엄마가 시험인데 빨래 널 시간 있어? 하기실래 뭐 말하기 시험인데ㅋ 이제 와서 한다고 느는 것도 아니야ㅋ라고 쿨하게 말했지만 진짜 말아먹었네... 우이씨 내 돈 265,000원... 이번이 두 번째 시험이라서 시험비만 50만 원 지불했네... 돈 벌어서 프랑스에 다 받치는 사람이 나네...

일단 같은 단어 반복을 진짜 심할 정도로 했다. 정말 심하게 ㅎㅎ... 단어량이 부족하니 그럴 수밖에 없지... 그리고 내가 며칠 전에 깨달은 건 원어민 수업을 너무 수동적으로 듣고 있었다는 거다.

강사가 시키는 것만 딱 하고 그 이상 준비해 가는 것이 없었다. 그러고 나서 시험 붙을 생각을 하다니 ㅠㅠ 근데 나 새벽 수업도 안 빼먹고 숙제도 안 한 적 없는데라고 핑계 데려다가^^ 정신 차리자 내가 무슨 초등학생도 아니고... B2 급수에 맞는 공부량을 내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자.

나는 진짜 독백 준비하는 거 너무 싫다. 그냥 그 자리에서 주제 뽑고 회화하면 안 되나... 30분 만에 5-7분 되는 독백을 어떻게 준비하냐고 진짜... 심지어 2개 지문 중에 한 개 선택해야 함. 그거 다 읽고 독백 준비하는 게 쉽냐고...ㅠㅠ

5-7분 독백해야 했는데 난 그냥 2분 만에 끝낸 듯하다ㅠㅠ 짜증 나게 같이 강의실 들어간 사람도 같은 주제 뽑았는데 훨씬 말 잘하고 더 오래 함 ㅠㅠ 어우씨 그냥 쎄엉 가시라고요!

질문도 하 최대한 쉽게 쉽게 대답해야 하는데 질문을 듣자마자 생각난 거 “아니 그건 너무 눈앞에 있는 거만 보는 거 아닌가.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야지” 바로 이것... 인간이여... 중생이여... 이 말을 프랑스어로 할 수 있는가...😢 나 진짜 왜 이러니^^

결과야 나와 봐야 알지만 15점 이상은 받지 못할 것 같다. 아마 13점 정도... 몰라 ㅠㅠ

이래서 쎄앙 딸 수 있겠냐고요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