위염으로 고생하는 나를 위해 밸런타인데이에 황태해장국집을 가주는 남자친구🥲 어제는 밸런타인데이였는데 뜬금없이 오늘 뭐 할 거냐는 남자친구의 물음에 나는 왜 이런 걸 물어보지? 했었다. 주중 내 일정이야 너무 뻔했으니까. 그래서 내가 장난으로 오늘 데이트해야지~ 했더니 남자친구가 엥?? 하는 거다 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오늘 몇 시에 올 거야??라고 물어서 이번엔 내가 엥?? 장난인데?? 했다. 그랬더니 남자친구왈 “ 오늘 밸런타인데이잖아” 아뿔싸~ 작년엔 남자친구 생일도 까먹더니 이번엔 밸런타인데이;;... 그래서 급하게 우리의 아지트가 되어버린 을지로 3가 역에서 만났다. 을지로 3가는 술 마시러 가는 곳이라 매운 것을 못 먹는 나에겐 선택권이 별로 없었다😭 그러다가 발견한 초초 초역세권 황태해장국집😋 항상 사람이 많아서 한 번쯤은 가봐야지 했었는데 이렇게 아프니까 가보게 되다니🥹
메뉴는 이 정도로 간단하다. 맛집은 많은 메뉴가 필요 없다!
남자친구는 황태돌솥비빔밥을 주문했고
나는 황태칼국수를 주문했다. 주문할 때 황태칼국수는 맛있게 끓이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서 뭐랄까 더 신뢰감이 가긴 했다 ㅋㅋ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셨는데 이건 철저하게 한국 시간 기준ㅋㅋ 별로 오래 안 걸림. 내 것만 음식이 빨리 나온 줄 알았는데 다른 테이블도 그렇다. 그냥 다른 음식보다 2-3분 더 늦게 나오는 수준. 역시 한국인들 일처리 빨라서 좋구요🥹 음식점의 기본은 맛이 아니던가. 비빔밥도 괜찮았고 황태칼국수도 정말 괜찮았다! 칼국수에는 황태가 많이 들어있지는 않아서 살짝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이 정도는 준수한 편이라 뭐! 비빔밥이 좀 뜨거워서 남자친구가 부엌에서 용암으로 음식 만드는 거 아니냐고 했다 ㅋㅋ
반찬은 아주 간단하게 김치와 깍두기가 전부다. 위염 때문에 고춧가루 들어간 음식을 못 먹어서 김치/깍두기 맛을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... 다음에는 이곳 황태해장국을 꼭 먹어보겠다! 😊 여기는 영업시간이 07-22시라서 아침식사도 가능하다. 점심에는 사람이 많아 대기도 하는 듯! 제로페이도 가능하니 지역상품권으로 결제하시길!